실크로드를 따라 고품격 여행을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코카서스 지역의 공화국으로 1991년 소비에트 연방에서 분리 독립하였으며 수도는 바쿠이다. 동으로 카스피 해, 북으로 러시아와 그루지야, 서로 아르메니아, 남으로 이란과 접경하고 있으며 국민 대다수가 투르족으로 코란의 가르침과 예언자 모하메드의 메시지를 따르는 시아파 이슬람교도이나 Nagorno-Karabakh지역에는 대다수가 러시아정교, 그루지야정교, 아르메니아 정교 등 기독교를 믿는다.
지역에 따라 다양한 기후 분포를 보이는 아제르바이잔은 북으로부터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을 코카서스 산맥이 막아줌으로서 대부분 지역이 아열대성 기후 분포를 보이며, 그의 다양한 자연환경은 깊은 골짜기와 폭포, 계곡을 흐르는 강물, 푸른 목초지와 함께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낸다.
아열대 작물과 목화, 감자, 사탕무, 포도를 재배하는 아제르바이잔의 경제는 카스피 해의 어업뿐만 아니라 그곳의 유전으로 부터 생산되는 원유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며, 매년 50만 톤의 원유가 Baku-Tbilisi-Ceyhan pipeline을 통해 전 세계로 수송되고 Shah Deniz gas field에서 생산된 가스 또한 남코카서스 파이프라인을 통해 유럽시장으로 팔려나간다.
이슬람권 국가 가운데 가장 먼저 민주 공화국을 세운 아제르바이잔은 고대의 역사적 문화유산을 가진 나라이다. 아제르바이잔에는 기원전 불을 숭배하는 배화교도들이 살았다. ‘Azer’란 '불‘을 의미하는 말로 Azerbaijan이란 곧 ’불의 나라‘를 의미하는 것으로 아제르바이잔엔 조로아스터교 사원과 신상, 그리고 암석 그림 등 많은 문화유산들이 보존되어 있으며 불의 사원 아테시카(Ateshgah)와 압쉐론(Absheron) 반도의 불타는 산 야나르다그(Yanardag)는 세계적 관광명소이고 특히 쉬르반샤하(Shirvanshah)의 궁전이 있는 바쿠의 고성과 처녀의 탑(Maiden Tower), 그리고 고부스탄의 (Rock Art Cultural Landscape)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있다.

유럽과 아시아가 접하는 곳 카스피 해의 서부, 석유가 매장되어 있는 압쉐론(Absheron) 반도의 남부 해안에 자리 잡은 바쿠는 아제르바이잔의 수도로 정치, 문화, 산업의 중심지다. Bagh-kuh(신의 언덕)와 Bad kube(바람의 도시)라는 페르시아어에서 유래된 바쿠는 카스피 해 해수면이 낮아져 생긴 현상으로 해발 -28m에 위치한 신비의 도시이다. 5세기 이래 코카서스 알바니아(Albania)의 도시로 알려졌던 바쿠는 11세기 쉬르반샤하(Shirvanshah) 통치 시 수도가 되어 12세기 몽골, 14세기 이란, 17세기 오스만제국, 18세기 바쿠 칸국의 도시를 거쳐 소비에트연방의 지배를 받아왔다.
바쿠는 카시피 해의 깊은 해저에 있는 유전을 바탕으로 정유, 석유화학, 기계제조, 선박수리 등의 산업이 발달되어 있고 그에 따라 카스피 해의 항만과 철도, 송유관 등이 잘 정비 되어 있다. 바쿠에는 2000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 15세기 쉬르반샤하(Shirvanshah)의 궁전이 있는 바쿠의 고성 이체리 쉐헤르(Icheri Sheher)와 아버지의 청혼을 거절하지 못한 딸이 탑에서 뛰어내려 죽었다는 전설의 탑 마이든(Maiden Tower)가 있으며 그밖에 러시아의 함포 사격으로 파괴된 11세기 이슬람사원 Synyk-Kala, 처녀의 탑 앞 쪽 과거 매장지 위에 세워진 재래시장, 바쿠시내와 카스피 해가 내려다보이는 불바르(Bulvar) 공원과 카스피 해변 등 많은 관광지가 있다.

가장 오래된 도시 쉐키(Sheki)는 쉐키(Sheki)칸의 궁전과 대상들의 숙소 카라반사라이(Caravansarai), 그리고 고대 알바니아 사원, Gerersen-gerersen 요새 등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하얀 눈 덮인 코카서스 산등성이의 남쪽 경사에 그림 같이 자리 잡은 쉐키는 수도 바쿠에서 380Km, 산과 떡갈나무 숲에 둘러싸인 기원전 천년의 긴 역사를 가진 흥미롭고 아름다운 도시다. 고대에 Niga, Nuha라 불리기도 했던 쉐키라는 이름은 과거 이곳에 살았던 Saki족에게서 유래된 것으로 이곳은 실크로드 길목의 거대란 시장으로 발달된 실크제조와 수공예의 고장이었다. 옛 장인들의 직종을 딴 쉐키 거리의 이름이 지금도 사용되고 있으며(Duluzchular; 도공, Zargarlar; 보석세공, Khalvachilar; 제과사) 또한 18세기 대상의 숙소 Ashaghi와 Yukhary caravanserai는 이곳이 중세 실크로드의 교역중심지라는 것을 쉽게 짐작하게 해준다. 특히 금빛 실크로 짠 베일처럼 섬세하고 투명한 비단은 유럽, 아시아 그리고 중동의 상인들로 하여금 세계 각지로 팔려나갔다. Sheki에는 Sheki Khans 여름궁전 이외에 중세 초기 건축물 유적 -요새와 시계탑, 교회, 코카서스 알바니아 시대의 수도원 등 많은 유적들이 있으며 특히 Sheki 인근 Kish 강 서쪽 제방에는 견고하게 세워진 Gelersen-Gorersen 요새의 흔적이 남아있다. 러시아 작가 톨스토이는 그의 마지막 작품 ‘Hadji Murat’에서 이 요새를 배경 삼고 있다. Murat는 이곳에서 전사했으며 그의 묘는 Sheki 시내에 있다. 그밖에 shirima라는 커다란 돌로 만들어진, Kish 마을의 Albanian temple, 6-7세기 Orta Zaysid Temple, 철학자 M.F.Akhundov 기념관, Shin 마을의 Shinaz tower, Kish 마을의 4-5세기 Gizlar Galasi tower, 6세기 Javur tower, 18세기 Gileyli 이슬람사원의 첨탑 등 많은 유적들이 있다. 그들 중 2-4세기 St. Elias에 의해 세워진 Kish 마을의 교회는 CIS지역에서 가장 최초로 건립된 기독교 건축물이다.

Palace of Sheki Khans (칸사라이 궁전) 이 궁전은 Sheki Khan들의 여름 궁전으로 Abbasgulu에 의해 1760대 건설되었다. 광택이 나는 벽화를 가진 동양의 건축양식과 목각의 민속적 건축양식을 결합한 진기한 건축양식으로 지어진 여름 궁전은 장식 타일과 분수, 그리고 스테인 그라스 창문으로 장식되어 있으며 외부는 기하학적 형상의 군청색 터키석과 황토색 타일로 장식되어 있고, 벽면은 계란 노른자를 섞어 만든 염료, 템페라 채색과 함께 Nizami Ganjavi의 그림으로 장식되어 있다. 이 궁전은 단 한 개의 못도 사용하지 않고 지어진 궁전으로 당시 건축물 가운데 가장 아름답고 신비로운 것이다. 2층으로 된 궁전 건물은 24미터의 길이로 된 웅대한 프레스코와 섬세하고 절묘한 스테인 글라스 작품으로 장식되어 있다. 궁전은 성채의 모습을 띠어 두 개의 문과 남북에 두 개의 망루가 있으며 1960년대 대규모 복원사업으로 아제르바이잔 어느 성곽보다 훌륭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