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yrgyz 공화국은 약 20만 km²의 내륙 산악국가로 수도는 비쉬켁이다. 국토의 90%?이상이 천산산맥으로 이어지는 산악지대로 이수쿨 호수를 비롯한 호수와 빙하, 폭포 등 중앙아시아의 스위스라 불리울 만큼 빼어난 자연을 가지고 있다. 동·서양을 잇는 실크로드의 길목에 자리한 키르기즈공화국은 중국, 카자흐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과 국경을 이루며 특히 중국과의 국경을 이루는 Kakshaal-Too 산맥의 가장 높은 봉우리 Pik Pobedy는 그 높이가 7,439m에 이른다. 또한 파미르고원은 이곳에서부터 남으로 펼쳐져 타지키스탄으로 뻗어 나가며 이들 산악에 내리는 겨울철의 폭설은 봄이 되면 녹아 내려 홍수를 일으키기도 하지만 관계용수나 수력발전 등에 이용된다.
 ‘뜨거운 호수’라는 의미의 이쉭쿨(Issyk-Kul)호수는 최고수심 702m에 해발 1,609m에 위치한 세계 두 번째로 커다란 산악 호수로 명성이 높은 휴양지이다.
기원전 6세기부터 Scythian들이 거주했던?키르기즈는 8세기 중반 고구려 유민 고선지 장군이 이끄는 당나라군이 탈라스에서 이슬람제국에 패배하면서 아랍 세력권에 들어 이슬람화되기 시작했고 유목 투르크족, 위그르족, 징기스칸, 티무르, 부하라 칸국, 코칸드 칸국을 거쳐 19세기 후반에는 러시아제국에 병합되었다가 1991년 독립하였다.
 키르기즈 국민은 키르기스 52%, Russians 22%, Uzbek 13%, Ukrainian 3%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또한 2만여 고려인 우리 동포가 거주하고 있다. 키르기즈민족은 그들의 국기 중앙에 그려진 40개의 햇살이 나타내듯 40개의 부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국기 중앙의 디자인은 유목민의 천막 유르트를 상징하고 있다.
 기온이 높은 저지대에서 만년설의 높은 산악에 이르기까지 고도에 따라 고산기후, 아한대 습윤기후, 스텝기후, 사막기후 등 기후 분포가 다양하며 고도에 따라 기압과 습도의 차가 심하다.
카르기스의 주된 종교는 수니파 이슬람이며 러시아의 영향으로 러시아정교회를 믿기도 하며 안어는 키르기즈어와 함께 러시아어를 사용한다.
우리나라와는 1992년 외교관계가 수립되었고 비쉬켁에?한국대사관이 개설되어 있다.
독립이후 키르기즈공화국은 그들의 문화적 정체성을 되찾는데 노력을 경주하고 있으나 경제적 어려움과 빈부의 차가 심해지고 또한 민족 간의 분열로 정국과 사회가 혼란을 겪고 있다.


 키르기즈공화국의 수도 비쉬켁은 Kyrgyz산맥의 Chui 계곡의 해발 800m의 평원에 자리 잡고 있다. 도시 가까이 계곡을 따라 아름다운 Ala-Archa와 Alamedin 강이 흐르며 Chuy 대운하가 북쪽을 가로지른다. 코칸트 칸국의 요새로 시작된 이 도시는 피슈페크란 이름으로 1924년 키르기스 자치주의 주도가 되었고 1926년 공화국의 수도가 되면서 그 명칭이 키르기즈 출신의 소련 장군 미하엘 푸룬제의 이름을 따 ‘프룬제’로 바뀌었다. 이후 1991년 키르기즈공화국이 러시아로부터 분리 독립하면서 이 도시는 Bishkek이란 이름으로 다시 태어났다.
 가로수가 늘어선 넓은 도로들을 따라 공원과 과수원이 곳곳에 자리 잡고 있으며 남쪽으로 4800m 높이의 만년설로 뒤덮인 키르키즈 알라타우산(Kyrgyz Alatau)의 아름다운 모습이 보인다.
비쉬켁에서 남쪽 40km지점의 국립공원으로 웅장한 협곡을 따라 하이킹, 트레킹과 스키를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알라 아르차 계곡 (Ala-Archa Canyon) 그리고 그곳의 Upper Ala-Archa Mountain 스키장엔 12월부터 스키 시즌이 시작되며 인근에 아름다운 휴양지 이수쿨이라는 커다란 호수와 만년설로 뒤덮인 아름다운 천산산맥이 펼쳐진다.


 오쉬는 키르기즈공화국 제 2의 도시로 서남부 오쉬주의 주도이다.
우즈베키스탄에서 불과 몇 키로밖에 떨어지지 않은 Osh는 해발 1천m Akbura 강가 페르가나 분지의 비옥한 지대에 2천년 동안 자리를 지키고 있는 꽃과 나무로 뒤덮인 푸른 도시이다.
슈레이만산 등성이에서 발견된 청동기 유물, 암석화와 명각이 말해주듯 슐레이만산 주변에 형성된 많은 고대 거류지로부터 인도와 중국을 잇는 실크로드의 주요 교차로로 발전해온 고대도시 오쉬는 남쪽 파미르고원을 넘어 낙타를 끌고 온 대상들과 동으로 높은 천산산맥을 넘어온 대상들에게 안전한 휴식처로 솔로몬에서부터 알렉산더대제에 이르기까지 온갖 민족들이 모여들어 도시를 형성하였다.
 이슬람순례자들이 모여드는 이슬람성지 슐레이만산, 슐레이만의 옥좌, 임신한 여인을 닮은 바위산은 오쉬의 걸작이며, 또한 우즈베키스탄을 드나드는 관문, Jalal-Abad 지방의 자연보호구역 Sary Chelek 호수지역과 북부 골짜기, 파미르고원으로의 등반과 트레킹으로 오쉬는 이름이 나있다. 또한 교통의 요지 오쉬엔 관세가 없어 수많은 컨테이너들이 모여들어 분주하다.
그러나 불행히도 최근 발생한(2010년 6월) 우즈베크인과 키르기즈인 사이의 대립으로 다민족의 오쉬 사회는 혼란스러운 상태가 되었다.


 이식쿨은 북으로 ‘햇빛이 비치는’이란 뜻의 Kungey와 남으로 ‘어두운‘이라는 뜻의 Terskey 산지가 형성하는 천산산맥 아래 위치한 거대한 호수로 "뜨거운 호수"라는 의미를 가졌다. 호수 이름이 말 해주듯이 이 호수는 해발 1600m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겨울에 얼음이 얼지 않는다. 천산산맥의 빙하가 녹아내린 차가운 호수의 물은 약간의 염도를 가지고 있으며 호수 지하에서 끓어오르는 천연의 미네랄 온천수가 되어 질병을 치유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호수는 남미의 티티카카 호수(Titicaca) 다음으로 커다란 산악 호수로 둘레가 170km에 수심이 688m에 이른다. 또한 알라타우는 겨울에 북쪽에서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을 막아 호수의 수온이 내려가지 않게 해주며 여름엔 남쪽의 뜨거운 바람을 막아 호수를 시원한 중앙아시아의 휴양지로 만들어준다.
인도와 중국을 잇는 실크로드의 오아시스로 15세기 티무르왕은 이곳을 제국의 여름철 수도로 삼았으며 이 호수 주변엔 수많은 온천장과 마을이 형성되었다.


 751년 탈라스 전투에서 중국 당나라가 아랍에게 패함으로써 이 지역은 이슬람화되기 시작하였고 중국의 영토확장에 제동이 걸렸다. 탈라스는 키르기즈 민족의 영웅 MANAS왕의 고향이다. 영웅적서사시 "manaschi"는 마나스왕과 그의 군대 그리고 키르기즈왕국의 건설에 대해 이야기한다. 1864년 러시아가 탈라스를 점령했을 때 탈라스는 별볼 일 없는 마을이었다. 그러나 이젠 그 지방의 중심도시로 아주 매력있는 도시가 되어 있다. 탈라스의 남동으로 마나스가 묻혀있다는 그의 영묘 Manas Gumbez가 서있다. 탈라스에서 탈라스 알라타우의 아름다운 골짜기로 걸어 올라가면 꼭대기에 그림 같은 호수가 있는 아름다운 Besh Tash 계곡이 있다.